[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청와대는 입을 닫았다. 새누리당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지역의 유승민·류성걸·권은희·주호영 의원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반납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 “특별히 언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사건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공천파동에 따른 여진을 우려한 무대응으로 해석된다.

전날 새누리당 대구선거대책위원회는 공동선대위원장 명의로 “지난 2013년 6월 새누리당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배부한 ‘대통령 존영사진’을 대구시당으로 29일까지 반납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유승민 의원은 반납할 뜻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유승민 의원은 당선 후 복당을 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현재로서는 (사진을) 반납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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