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본관에서 열린 ‘IoT 캠퍼스’ 구축에 관한 체결식에 참석한 SK텔레콤 이형희 사업총괄(오른쪽 2번째)과 고려대학교 염재호 총장(사진 가운데).<제공=SK텔레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이 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와 손잡고 최신 기술을 집약한 ‘IoT 캠퍼스’ 구축에 나선다.

SK텔레콤은 30일 고려대학교와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본관에서 ‘PI(л) 캠퍼스’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SK텔레콤 이형희 사업총괄과 고려대학교 염재호 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SK텔레콤은 고려대학교를 교육·의료·행정·교통·커뮤니티 등이 존재하는 작은 규모의 도시로 가정하고, 효율적인 캠퍼스 생활을 위한 고도화된 ICT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와 안암고대병원을 대상으로 IoT 전용망을 구축하고, 자사 IoT 플랫폼인 ‘씽플러그(ThingPlug)’를 연계해 캠퍼스 내 센서 시스템을 통합할 계획이다.

또한 비콘 등을 이용해 정밀한 위치 측위 시스템을 구축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한 솔루션인 ‘클라우드벰스’를 도입한다.

아울러 양 산학은 캠퍼스에 필요한 다양한 IoT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국제 표준 IoT 플랫폼 ‘씽플러그’ 교육을 위한 커리큘럼을 개설하고, 향후 이를 바탕으로 IoT 관련 세미나와 경진대회도 공동 개최한다.

기존의 스마트캠퍼스가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었다면, ‘IoT 캠퍼스’는 학생들이 직접 IoT 서비스를 만들고 개선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IoT 기술을 활용해 자생력 있는 ICT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진정한 ‘스마트캠퍼스’ 모델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산학 협력의 모범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이형희 사업총괄은 “SK텔레콤의 IoT 기술을 집약해 고려대학교를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생활이 가능한 첨단 공간으로 재구성 할 것”이라며, “기존 스마트캠퍼스의 한계를 뛰어 넘는 모범적인 산학 협력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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