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더스도 서민 목소리 높이며 대선 바람 일으켜”
“야권유권자들, 연대 소망 온전히 이룰 수 없게 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천호선 정의당 선거대책위원장은 4·13 총선 관련 무너진 야권연대에 대해 “선거일을 9일 앞둔 지금 야당이 처한 상황은 처참하다”며 “(다만) 정치가 숫자만으로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거 의지를 다졌다.

4일 천호선 위원장은 당 선대위회의를 통해 “미국에서 샌더스라는 한명의 진보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서민의 목소리를 높여내고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도 설득해가며 개혁입법을 이뤄내고 마침내는 대선에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정의당은 일당백의 국회의원, 서민의 편 국회의원을 만들어 가겠다. 그런 후보를 가진 정당이 정의당이라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에 맞서 강력한 연대를 보여야 할 제1야당과 국민의당은 야권연대 실패 책임론을 두고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두 당 모두 책임의 크고 작음을 따질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의당도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힘의 한계가 뚜렷했다는 게 천 위원장 주장이다.

그는 “정의당도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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