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7일 오전 광주 서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를 방문하는 문재인 전 대표가 사과를 하고 낮은 자세로 지역민의 의견을 청취한다면 민심을 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광주 민심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더민주에 불리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문재인 전 대표의 이번 1박2일 광주 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민심 역전’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김홍걸 위원장은 7일 오전 광주 서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를 방문하는 문재인 전 대표가 사과를 하고 낮은 자세로 지역민의 의견을 청취한다면 민심을 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홍걸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표의 광주 방문으로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광주시민들은 아직 지지후보나 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사람이 많다”며 “광주 유권자들은 전략적 판단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으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홍걸 위원장은 “문 전 대표가 1월 말에 사퇴를 했을 때 분위기가 조금 좋았는데 그때 (광주에) 왔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홍걸 위원장은 지난 5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문 전 대표가 호남을 방문한다면 얼마나 호남 분들을 잘 설득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며 문재인 전 대표의 광주행을 설득한 바 있다.

한편, DJ의 아들로 잘 알려진 김홍걸 위원장은 기자회견장에서 ‘DJ 정신’을 언급하며 국민의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이) 선거 후 의회에 들어가도 제대로 된 야당의 역할을 못하고 새누리당의 2중대가 될 수 있다”며 “국민의당의 현재 모습은 김대중 정신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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