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지금 상황이 제가 나서야 될 때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관심을 보였다. 19대 국회에서 원내사령탑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던 그는 20대 총선에서 4선을 달성한 뒤 원내대표 재도전과 관련 “여러 가지 고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다.

홍문종 의원은 “나는 3선 의원 때 원내대표를 하겠다고 했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라면서 “지금 상황이 제가 나서야 될 때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무총장과 상임위원장을 지낸 만큼 “당연히 수순으로 봐서는 원내대표를 해야 될 상황”이지만, “수도권에서 원내대표를 맡아야 하는가 고려해봐야 한다”는 게 홍문종 의원의 설명이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수도권 패배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따라서 홍문종 의원은 “당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에 대해서 어떤 책임을 어떻게 져라, 이런 얘기들을 해야 할 원내대표인데, 그런 것들이 고민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기 당대표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다. “대선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상황을 수습하고 모면하기 위해서 만든 임시 수습책의 대표, 정치권에서 대충 우리끼리 합의한 대표, 더 나아가서 계파 간에 나눠 먹는 대표, 이런 정도의 수습안을 내놔서는 이 파고를 넘어가기가 쉽지 않다”는 게 홍문종 의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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