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 합병 후 해외 법인에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대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한 후 진행된 임직원 대상 특강에서 이같은 말했다.

이날 박 회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중심으로 해서 PB비즈니스를 진행해 볼 생각”이라며 “내년까지 미국 인도네시아 영국 베트남 법인에 총 3,000억~5,000억원을 증자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퇴직연금 사업도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퇴직연금에 최대한 많이 투자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미래에셋대우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점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박 회장은 지점을 줄이는 대신 확장하겠다고 입장이다. 박 회장은 “소형 지점을 10개 정도 추가로 낼 생각이다. 기존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 간 지역별로 겹치는 지점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 노동조합과의 대화문제에 대해서는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다뤄야 할 문제라며 한 발 물러섰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미래에셋그룹에 인수된 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 박현주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사실상 첫 인사다. 예고한대로 여성 임원들이 대거 발탁됐다. 상무 2명과 이사 4명 등 총 6명의 여성 인력이 승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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