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가 20일 ‘스마트팜 확산 가속화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3사가 이에 동참한다. 작게는 전용요금제 출시부터 크게는 전용 IoT망을 구축해 스마트팜의 활성화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의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로 농가의 생산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농업혁신을 이루기 위한 사업이다.

◇ SK텔레콤, 전용요금제 마련 및 2년간 요금 면제 등

우선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은 이날 더 많은 농민들이 스마트팜을 선택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의 사용방식에 맞는 전용 요금제를 만들고, 이와 연계한 통신비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요금제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근시일 내로 선보인 후 올해말까지 스마트팜을 새롭게 도입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2년간 월정액을 면제해줄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세종시와 함께 세종시 연동면에 조성 중인 2500평 규모의 공동농장인 ‘두레농장’을 스마트팜 교육장으로 제공해, 스마트팜에 대한 농민들의 이해도와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두레농장’에는 다양한 스마트팜 장비를 비롯해 다양한 최신 영농기술들을 테스트하기 위한 테스트베드용 시설하우스 3동과 85평 규모의 교육/전시장이 이미 조성돼 스마트팜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소물인터넷(IoT) 특화 전용기술인 ‘LoRa’를 적용해 스마트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농협과 협력을 통해 보급형 스마트팜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 KT 스마트폰 상설교육장 마련 및 스마트팜 통합관제 플랫폼 개방

KT는 스마트팜 수요가 큰 농산물 주산지에 스마트팜 상설 교육장을 4개소 구축해 해당 지역 지자체와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또 KT는 중소기업과의 협력으로 스마트팜 확산을 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KT Cloud 기반 스마트팜 통합관제플랫폼을 개방해 중소기업이 원격관제 및 A/S 업무를 지원토록 한다면 중소기업의 비용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하드웨어 장비만 공급하기 원하는 중소기업에는 KT 스마트팜 하드웨어 장비 규격도 개방해 중소기업들과 스마트팜 확산을 위한 체계적인 산업구조를 조성할 방침이다.

◇ LGU+, NB-IoT 마련 및 홈IoT 서비스 등 할인

LG유플러스는 소물인터넷 전용 기술인 NB-IoT를 적용한 네트워크를 구축, 스마트팜 관련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우선 다수의 스마트팜 농가가 위치한 농산물 주산지를 대상으로 전용망을 구축해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LG유플러스는 외부 업무가 많은 농가를 대상으로 홈IoT 및 IoT캡스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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