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4주 공기청정기 판매량 <자료=다나와>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지난 주 불어온 최악의 황사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4월 4주(4/18~4/24)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전 주 대비 17% 상승했으며, 판매의 절반 이상은 주말인 23일과 24일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4월 4주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5.5배 수준이다.

4월 공기청정기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배 수준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달 전체 판매량을 이미 넘어섰다.

다나와 측은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은 통상 3월에 정점을 찍고 가을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낸다”며 “예상 이상으로 안 좋은 대기상태가 이어지며 긴급하게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4월 공기청정기 필터 등급별 판매량 <자료=다나와>

다나와 측에 따르면 판매제품 중에선 H13등급의 헤파필터를 적용한 제품이 4월 68.9%의 압도적인 판매량 점유율을 보였다. 헤파필터를 적용한 제품은 고가 형으로 분류되지만 초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다나와 계절가전 담당인 김영선 CM은 “공기청정기는 건강과 직결 된 제품인 만큼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헤파필터 제품을 비롯해 50㎡(15평형)이상에서 쓸 수 있는대형제품, 미세먼지 농도가 표시되는 제품, 스마트폰 제어가 가능한 제품에 대한 선호도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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