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유기준·홍문종 의원이 각각 원내대표와 당 대표 출마로 교통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를 최경환 의원이 반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이 친박계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다. 같은 성향의 홍문종 의원과 27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후보 단일화를 이룬 것. 유기준 의원은 복수의 매체와 통화에서 “홍문종 의원이 후보를 양보하기로 했다”면서 “금명간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준 의원에게 원내대표 후보를 양보한 홍문종 의원은 당권 도전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유기준 의원을, 차기 전당대회에서 홍문종 의원을 밀어주는 것으로 합의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친박계 내부에서 다른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13 총선 민심을 겸허히 받든다는 차원에서 친박으로 분류된 인사들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안 나가는 게 맞다”는 것. 친박계 핵심으로 통하는 최경환 의원은 2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친박의 단일 후보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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