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박 핵심으로 불리는 최경환 의원은 2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4·13 총선 민심을 겸허히 받든다는 차원에서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안 나가는 게 맞다”면서 “유기준 의원이 출마하지 않도록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의 원내대표 경선 출마 결심에 친박계가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4·13 총선 민심을 겸허히 받든다는 차원에서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안 나가는 게 맞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친박 핵심으로 불리는 최경환 의원은 2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총선이 끝나고 당내 첫 선거인데 친박과 비박을 나눠서 싸우면 대통령에게 엄청난 부담이고,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면서 “이번에는 자숙하는 의미에서 친박 후보가 나가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경환 의원은 유기준 의원이 친박의 단일 후보로 알려진 데 대해 “이번에 친박의 단일 후보는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유기준 의원은 전날 홍문종 의원으로부터 원내대표 후보직을 양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최경환 의원은 “유기준 의원이 설득이 안됐다. 출마하겠다고 하는데 출마의 자유까지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현재로선 유기준 의원이 출마하지 않도록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경환 의원은 당 쇄신 방안에 대해 사견을 전제로 “집권 정당으로서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까 처절한 고민을 해야 한다”면서 “전대를 무작정 늦추기보다 전대는 전대대로 하고, 쇄신 기구를 만들어 하루 이틀에 끝낼 게 아니라 내년 대선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