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이 2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계파 싸움이 계속 되면) 우리 당은 망한다”며 친박계를 향해 쓴소리를 냈다. <사진=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비박’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이 2일 당내 친박계를 향해 쓴소리를 냈다.

김재경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향후 친박 개념이 남아있을까’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게 되면(친박이 남아있으면) 우리 당은 망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20대 총선 패배와 관련해 ‘친박 해체’를 주문한 것. 이는 당 안팎에서 불거지고 있는 ‘친박 후퇴론’에서 한층 더 나아간 주장이다. 앞서 친박계 좌장으로 불리는 최경환 의원은 친박계를 향해 “자중해야 할 때”라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김재경 의원은 이어 “이번 원내대표 선거부터 ‘그런(친박 계파) 게 없다’라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들게 해줘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들에게 ‘우리가 이렇게 변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재경 의원은 3일로 예정된 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나경원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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