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가 깜짝 반등했던 3월을 뒤로하고, 4월에 다시 판매실적 감소세 보였다.

현대차가 발표한 4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내수시장 5만9,465대, 해외시장 35만3,161대 등 총 41만2,625대를 기록했다. CKD 수출은 3,896대다.

내수시장, 해외시장, 총 판매 모두 지난해 4월에 비해 5%대의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 3월에 비해서도 나란히 4%대의 감소세를 보였다.

물론 내수시장 판매와 해외시장 판매가 각각 5만대와 30만대를 넘지 못한 채 총 판매도 33만여대에 그쳤던 1~2월에 비해선 한층 나아진 모습이다. 하지만 내수시장에서 6만2,000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총 43만여대를 판매하며 반등세를 보였던 지난 3월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점은 아쉽다.

내수시장에서는 최근 신차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쏘나타가 자존심을 지켰다. 쏘나타는 YF 960대, LF 5,788대, LF 하이브리드 1,309대 등 총 8,057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8,000대를 넘긴 것이다.

지난 2월과 3월 다소 주춤했던 그랜저도 하이브리드 모델의 호조 속에 5,165대로 월간 5,000대 판매를 회복했다. 아반떼는 7,658대로 견고함을 유지했으며, 투싼(5,744대)과 싼타페(6,518대) 등 RV 부문도 꾸준함을 보였다.

또한 현대차의 고급화 브랜드 제네시스는 EQ900 2,986대, DH제네시스 3,423대로 총 6,409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잊혀진’ 아슬란은 176대에 그치며 3개월 연속 월간 판매 200대도 넘지 못했다. 아이오닉도 755대로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현대차 측은 “올해에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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