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_476회 사이다 입담 폭격 <사진제공=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라디오스타’에 이승철-용감한 형제-다나-강인이 출연해 거침없는 ‘사이다 입담’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리게 만들었다. 특히 이승철은 살신성인의 자세로 현재 가요계에 대해 일침을 날리는가 하면, 다나는 쓴 소리를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4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조희진/연출 황교진)는‘센 놈 위에 더 센 놈’ 특집으로 가요계에서 한 성격하는 네 사람 이승철-용감한 형제-다나-강인이 출연했다.

그런 가운데 이승철은 현재 가요계의 태세에 대해 걱정 어린 쓴 소리를 날려 시선을 사로잡았다. 용감한 형제와 함께 작업한 곡인 ‘일기장’의 순위에 대해 말하던 도중 그는 “우리가 언제부터 1등 찍고 시작했어요?”라며 음반시장에서 음원시장으로 바뀌면서 나타난 현상에 대해 의아함을 내비쳤다.

이어 이승철은 “요즘 노래들 보면 눈으로 보는 노래는 있지만, 피부로 느끼는 노래는 없어요”라며 돌직구를 날려 시청자들의 귀를 쫑긋거리게 만들었다. 더불어 그는 “가수들이 많이 꿀렁거리는 움직임이 있었음 좋겠어요”라면서 화제성만을 쫓는 홍보방식이 변화되어야 한다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때 이승철은 “요즘 가수들이 요즘 너무 폼 잡아. 저는 그게 좀 싫어요”라며 가요계 대 선배다운 가르침이 담긴 돌직구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함께 다나는 초반부터 자신이 말하려 하자 계속 말을 더하는 4MC들을 “얘기 좀 할게요”라는 한마디로 제압해버리는 센언니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도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스타일(이시라고)”라는 규현의 말에 그는 “돈을 지불하는 사람이 현금으로 할건지 신용카드로 할건지 선택할 자유가 있는 건데”라면서 카드결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차장에서 불쾌했던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이때 다나는 “그럼 전 또가요”라며 주차장에 카드 단말기를 들여올 때까지 같은 곳을 방문한다고 밝힌 뒤, “굳이 그게 불편해서 딴 데 가기보다는 나는 내 할 말을 하면서 이용하고 싶은 곳을 이용하겠다 이런거죠”라면서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성격을 드러냈고 이는 시청자들의 환호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다나는 툭 던지듯 남자친구를 공개하는 쿨한 모습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개를 이렇게 좋아하는 거 보니까 남자친구가 없겠구만”이라는 김구라의 말에 곧 바로 “있어요”라고 대답해 모두를 ‘헉’하고 당황하게 만든 것. 이어 그는 3년을 사귄 연상 남자친구에 대해 서슴없이 오픈해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용감한 형제는 반전 면모로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자아냈다. 평소 네일아트를 받는다는 그는 안 어울린다는 다나의 반응에 “안 하면 (손톱이)더러워 져요~아시잖아요”라며 조용히 반박하는가 하면, 자신의 손으로 관심이 쏠리자 “어제 설거지를 해가지고 손이 다 망가졌어요”라며 손톱을 보여주지 않으려 감추는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강인은 규현과 티격태격하는 가운데 셀프 디스까지 서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다나의 의상에 대해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그는 “저도 군복 입고 오려다가”라며 군대에 대해 언급한 뒤, 해외 활동을 다니느라 예비군 훈련 일정이 자동으로 연기가 돼서 쌓이고 쌓여 문제가 커지고야 말았던 사실을 밝혀 관심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강인은 말도 안 되는 애드리브를 치는 규현을 향해 “너무 여기 물이 고였네요”라더니 “군대 보내야 되겠네요”라며 장난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 4MC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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