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디자인 총괄 출신, 내달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으로 근무

▲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담당 이상엽 상무. <현대차그룹 제공>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타급 디자이너를 영입하고 또 한번 글로벌 일류 브랜드로 도약한다.

16일 현대차그룹은 벤틀리 외장 및 선행디자인 총괄 출신인 이상엽(46) 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오는 6월부터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상무로 근무할 예정이다.

이 상무는 앞으로 현대디자인센터장인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 함께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모든 차의 내·외장 디자인 및 컬러 등 전 영역에 걸쳐 디자인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이 상무는 한국인 디자이너 가운데 가장 인정받고 널리 알려진 스타 디자이너로 알려졌다.

홍익대 조소과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트센터디자인대학 자동차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그는 페라리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와 독일 포르쉐 디자인센터에서 근무했다.

특히 영화 트랜스포머에 등장하는 ‘범블비’로 알려진 카마로의 초기 콘셉트와 양산까지 외장디자인을 직접 디자인했다.

이후에는 폭스바겐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람보르기니, 스코다 등 다양한 브랜드의 선행 디자인을 이끌었으며, 2012년 말부터는 고급차 브랜드 벤틀리의 외장 및 선행디자인 총괄을 맡아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상엽 디자이너는 한국인이라는 국적과 무관하게 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그 역량을 이미 입증해 왔다”며 “언제나 새로움에 대한 도전과 혁신을 주도해 온 그의 디자인 성향은 현대차의 DNA에 가장 부합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상엽 상무는 “제네시스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포함해 세계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인을 주도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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