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의 지지자들이 본선에서 중요한 ‘캐스팅보터’로 떠오르고 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나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후보 모두 당내에서는 비주류로 분류된다. 미국 정가에서는 이들의 돌풍 미국 내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제3세력에 대한 갈망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후보가 경선에서 패한 만큼, 제3세력의 등장을 원하는 표심이 트럼프에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미 하원의원을 역임했던 김창준 박사는 “트럼프와 샌더스의 지지층이 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선후보 캠프도 이 같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의 핵심 정치 고문인 로저 스톤은 15일(현지시간) 존 캐치마티디스와의 인터뷰에서 “버니 샌더스 지지자들을 대거 끌어올 수 있다”고 장담했다.

로저 스톤은 “본질적으로 샌더스는 민주당의 아웃사이더다. 트럼프와 공통점이 많다”면서 “트럼프 후보가 본선에서 샌더스 지지자의 3분의 1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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