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가 방위산업용 고망간(Mn)강 시장개척에 나선다. <포스코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포스코가 방위산업용 고망간(Mn)강 시장개척에 나선다.

포스코는 지난 19일 한국방위산업학회와 함께 정부기관 및 민간방위산업체를 대상으로 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Mn)강의 성능과 장점 등을 설명하고, 민·군 기술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고망간강은 외부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능력이 기존 고강도강보다 2배 이상 뛰어나 군용 장비의 승무원 탑승부 등 방탄 능력이 요구되는 곳과 항공기 격납고, 탄약고 및 원자력 발전소, 화학공장, 플랜트 시설 등 방폭 능력 강화가 필요로 하는 곳에 적용할 수 있다. 방진,방음 기능도 우수해 잠수함 출입문과 계단 등에 적용, 임무수행 중 발생되는 불필요한 소음과 진동을 저감할 수 있다.

또한 일반 강철과 달리 자성을 띄지 않는 특성은 함정의 스텔스 성능을 향상 시킬 수 있어 미래방위산업 소재로서 큰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날 마련된 자리에서는 ‘민군 기술협력 현황과 발전 방향’과 ‘방위산업 소재로서의 고망간강 특성’을 주제로 한 강연과 패널토론을 통해 정부기관과 민간방위산업체 등의 역할과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고망간강 소재를 활용해 방위산업 장비의 성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했다.

고망간강의 장점을 활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함께 방위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돼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향후 포스코는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연구과제로 고망간강 적용 부품을 개발하고 국방기술품질원 및 민간방위산업체와 함께 부품 성능 공동평가 등을 통해 부품 상용화를 추진하는 등 신규 수요를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오인환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은 “포스코가 개발한 高망간(Mn)강은 국내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첨단 소재로, 고망간강 적용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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