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당의 난맥상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면서도 분당 가능성에 대해선 일축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0대 총선 참패 후) 40일이 지났는데 원내대표 한 명 뽑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당의 난맥상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하지만 분당 가능성에 대해선 일축했다. 

나경원 의원은 24일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탈당이나 분당은 좀 어렵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들 많이 하지만, 높은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탈당이나 분당이 쉽게 이루어지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개혁 보수로서 모습을 갖춰가는 부분에 대한 노력이 그동안 책임 있는 분들 탓에 지연된다면 (분당·탈당 이야기가)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경원 의원은 “원내대표의 업무가 너무 과중하지 않나”고 반문하며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데 사실상 반대의 뜻을 전했다. 그는 당의 쇄신과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지목했다. 과거 특정 계파에서 활동한 경력이 없을뿐더러, 현재 새누리당에서 탈당해 외부 인사 영입 방침에도 부합된다는 것이다.

한편, 나경원 의원은 자신을 포함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50대 기수론’에 대해 동의를 표시했다. 그는 “전면에 등장해서 많은 분들이 활발하게 좀 움직여야 되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도 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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