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지난주 대비 1.6% 상승한 33.9%를 기록했다. <데이터=리얼미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가능한 40%대 지지율 회복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26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주중동향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3.9%(매우잘함 9.5%, 잘하는 편 24.4%)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해서는 1.6% 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부정평가는 60%(매우 잘못함 36.9%, 잘못하는 편 24%)로 지난주 대비 2% 포인트 하락했다.

상시청문회 국회법 거부권 논란으로 주초 약세로 출발했으나 해외순방 준비 관련 보도로 주중 반등하면서 지지층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리얼미터는 전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박 대통령이) 지금 에티오피아를 방문하고 있고 해외순방 준비 보도가 이어지고 있고, 반기문 총장의 대망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필요한 40%대 지지율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지지율이 30% 이하로 떨어지면 레임덕의 시작으로 보고 있고, 최소 40% 이상의 지지율이 있어야 안정적 국정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견해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레임덕과 안정적 국정운영 사이 횡보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리얼미터의 주중동향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유권자 1,5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병행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응답률은 6.2%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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