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주요 ‘알레르기’ 질환 진료인원 현황(단위:천 명,%)<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주요 알레르기 질환이 12세 이하 아동·청소년기에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보험공단)은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주요 알레르기 질환 3개의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인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관련 진료를 12세 이하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기준 ‘알레르기 비염’환자는 634만1000명으로 조사됐다. 이어 ‘천식’이 166만4000명, ‘아토피 피부염’이 93만3000명에 달했다.
 
보험공단에 따르면 이 중 12세 이하 어린이 환자의 진료율이 타 연령대에 비해 가장 많았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12세 이하 환자는 190만4000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천식’ 12세 이하 환자는 58만 2000명으로 전체의 35%였다. ‘아토피 피부염’은 45만4000명으로 전체의 48.6%나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장광천 교수는 “아동·청소년기는 아직 신체의 발달이나 면역이 완성된 상태가 아니다”라며 “음식, 감염 등 여러 가지 외부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변화가 많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도 매년 상승해왔다. 전체 진료비는 2010년 7176억원에서 지난해 7529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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