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의 길을 선택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때까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6일 ‘북핵 불용’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북한 핵은 우리 안보는 물론이고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자 민족 화합과 통일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서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의 길을 선택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때까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고집할수록 더욱 강력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에 부딪히게 되고, 결국 고립과 자멸의 길로 빠져들고 말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며 북한 정권을 향해 경고했다. 이와 함께 우리 국민의 단합을 강조했다. “국가 안보에 여와 야, 지역, 세대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것. 박근혜 대통령은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통일의 길을 열 수 있도록 하나 된 마음으로 힘을 합치자”고 호소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당분간 공식일정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 건강 회복을 위해서다.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은 피로가 극심한 상태로 전해졌다. 풍토병을 우려해 맞은 황열병 예방주사와 말라리아 약이 피로감을 더욱 키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순방 수행에 나선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링거투혼’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4일(현지시간) 현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길고 빡빡한 일정을 링거로 버텨왔다”면서 “윤병우 주치의가 중간에 휴식을 권고했지만 휴식을 할 수 없는 일정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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