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이미 이른바 ‘안철수 제안’을 했고 이제 새누리당이 받아들이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전날 있었던 원내대표 회동에서 상당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3당 원내대표가 비공개로 75분을 만났다”며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직을 차지하면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그리고 상임위원장직을 하나 더 내놓겠다고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운영위원장을 얻으면 국회의장직을 내놓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어 “제가 정진석 원내대표로부터 예결위를 받아와서 우상호 원내대표에게 ‘셋 중에서 둘을 가지면 성공 아니냐. 청와대를 담당하는 운영위는 집권여당을 주는 게 좋다’고 했더니 우 대표도 양해했다”며 전날 회동에서 상임위원장직에 대해 상당한 합의가 진전됐음을 설명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자율투표와 관련해 “우리는 이미 이른바 ‘안철수 제안’을 했고 이제 새누리당이 받아들이면 모든 게 해결된다”며 “오늘도 3당 원내대표 다시 만나보자고 제안을 했는데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회의 이후 ‘국민의당은 어떤 상임위를 노리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직 얘기된 바 없다”면서도 “교문위·보건복지위·산업통상자원위 중에서 골라올 것으로 좁혀가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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