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됐다. 여야 3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는 오후 5시부터 회동을 갖고 국회의장직과 상임위원장직 등 원 구성에 합의했다.

국회의장단과 관련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의장을,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1명씩의 부의장을 배출하기로 했다.

상임위원장과 관련해서는 더민주가 예산결산특별위·환경노동위·외교통일위·보건복지위·국토교통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여성가족위·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새누리당은 국회운영위·법제사법위·기획재정위·정무위·안전행정위·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정보위·국방위 위원장을 맡는다.

국민의당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와 산업통상자원위 위원장을 맡게 됐다.

원구성 합의사항을 두고 여야 3당이 각각 명분과 실리, 실속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내 1당으로서 국회의장직을 맡게 된 더민주는 명분을, 법사위·운영위 등의 ‘알짜 상임위’를 맡은 새누리당은 실리를, 호남의 현안과 직결돼 있는 교문위·산자위를 맡은 국민의당은 실속을 챙겼다는 관측이다.

의장단 선출은 9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 이어 각 상임위원장 선출은 13일 오후 2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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