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완만히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에서 긍정평가가 완만히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해외순방과 최근 청와대 수석비서진 교체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9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6% 상승한 37.8%(매우 잘함 11.4%, 잘하는 편 26.4%)로 나타났다. 지난 5월 32.3%까지 내려갔던 지지율이 완만히 상승하는 흐름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2.1% 포인트 내린 57.7%(매우 잘못함 37.7%, 잘못하는 편 20%)로 지난주에 이어 50%대를 유지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9.9%로 10%대로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몇 주 동안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며 “해외순방 관련 보도와 청와대 수석 및 일부 차관 교체 관련 보도 등 주로 긍정적인 언론노출이 계속되며 지지층이 점진적으로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0%를 회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40% 이상의 지지율이 필요하다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 30% 이하로 지지율이 내려갈 경우, 레임덕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레임덕과 안정적 국정운영 사이에 놓여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리얼미터의 주중집계는 7일부터 8일까지 2일간 전국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선(40%), 무선(6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조사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였고, 전체 응답률은 6.9%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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