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환하게 웃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20대 국회 원 구성 합의를 마치면서 오는 13일 국회 개원식이 열린다. 30년 만에 가장 빠르게 원 구성을 이룬 셈이다. 이를 두고 세비반납·자유투표 등 적극적인 대처로 원 구성 합의를 중재한 국민의당의 역할이 한 몫 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 내 분위기도 화기애애한 모습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비록 (개원이) 이틀 늦었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며 “국민의당이 국회 개원을 위해서 원칙을 지키고 당리당략보다 국민과의 약속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책임졌듯이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원 구성이 타결되도록 해주신 의원님들과 두 공동대표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는 이제 일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요건을 충족했을 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전원 참석 하에 20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가 열렸다.  오전에 보도된 선거관리위원회의 김수민·박선숙 의원 고발로 경직된 분위기가 예상됐으나, 분위기는 활기가 넘쳤다.

후보로 나선 박주선 의원과 조배숙 의원은 입구에 서서 들어오는 의원에게 인사를 하거나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주승용 의원은 입구에 선 박주선·조배숙 의원에게 “평상시에 잘하시지”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조배숙 의원은 “평상시에도 잘하겠습니다”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유권자 지나간다”고 장난을 치는 등 내내 웃음을 띤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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