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네비게이션(좌)이 카카오지하철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대중적인 사랑을 받던 앱 지하철내비게이션이 ‘카카오지하철’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카카오(대표이사 임지훈)는 전국 5개 도시(수도권,부산,대구,광주,대전)의 지하철 노선, 역, 경로 정보 등을 제공하는 ‘카카오지하철’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지하철의 전신은 카이스트 출신 오승규씨가 학부시절 개발한 ‘지하철내비게이션’ 앱이다. 오씨는 지난해 1월 지하철내비게이션을 카카오에 매각한 후 개발진으로 합류했다.

그간 소규모 업데이트를 지원하면서 이름을 유지했지만, 이번에 대대적인 개편과 함께 명칭도 바꿨다.

카카오 관계자는 “IOS 버전의 출시 및 기능을 전면 개편하면서 카카오지하철로 출시했다”고 말했다.

카카오지하철은 카카오가 실제 역 위치를 고려해 직접 제작한 노선도가 적용됐다. 전국 모든 지하철역 출구와 인근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회현역 근처에는 남대문이, 여의도역 근처에는 63씨티가 형상화돼 노선도에 표시된다. 급행 지하철 노선도 역시 별도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시각을 기반으로 도착역까지 가장 빠른 경로를 안내하는 경로안내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목적지 도착 1정거장 전 알려주는 하차 알람 기능의 정확도를 높이고, 도착예정시간을 카카오톡 친구에게 공유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출구와 가장 가까운 하차문 정보를 제공하며 출구별 인근 주요 시설 및 버스 환승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지하철팀이 지난 6개월간 전국 900여개 지하철 역사를 직접 발로 뛰며 정보를 축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버전도 제공한다. 스마트폰 설정 언어를 영어로 변경하면 카카오지하철 역시 자동으로 영문으로 변환된다. 증가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고려해 향후 중국어 버전도 검토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 전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상세해진 지하철역 정보와 새로 추가된 도착시간공유 기능 등이 편리하고 이용이 간단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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