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23일부터 1200개 한정수량으로 1만2000원에 판매를 시작한 트러플 감자칩과 캐비어 감자칩. TORRES사 쇼핑몰에선 개당 3500원 전후에 판매되고 있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23부터 판매하고 있는 프리미엄 감자칩이 스페인 현지에선 3분의 1 이하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신세계는 스페인 TORRES사의 감자칩을 직수입해 판매를 시작했다. 트러플(송로버섯)과 캐비어(철갑상어 알)의 풍미를 담은 제품으로, 신세계 백화점 본점과 SSG청담에서 1200개 한정판매를 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들 과자 한봉(150g)에 1만2000원의 가격을 매겼다.

하지만 같은 제품의 스페인 현지가는 신세계가 한국서 판매하는 가격의 3분의 1도 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인 TORRES 본사가 운영하는 쇼핑몰에선 트러플 감자칩 8봉을 21.5유로에, 캐비어 감자칩 8봉은 23.34유로에 판매하고 있다. 원화로 환산 시 1봉당 3500원 전후 수준이다. 15개 세트로 구입할 땐 구매가가 더욱 내려간다.

용량은 신세계가 판매하는 제품보다 조금 적다. 신세계가 밝힌 위 제품들의 용량은 150g인 반면 스페인 현지에서 판매되는 트러플 감자칩은 125g, 캐비어 감자칩은 110g이다. 그러나 100g당 가격으로 환산 비교해도 신세계의 판매가가 3배가량 높다.

신세계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항공 직배송으로 판매단가가 높아졌다”며 “단발성으로 하는 행사이며 지속적으로 들여올지 검토한 바는 없지만 (화물선 등) 다른 운송수단을 이용한다면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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