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당 비대위원 인선을 완료했다. 이로써 당 최고위원회는 즉시 해산했고 비대위 체제가 본격적으로 출범하게 됐다. 비대위는 내일 제1차 회의를 소집한다. 회의에 앞서 현충원 국립묘지를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인선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일 아침 8시 현충원 국립묘지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할 것”이라며 “만일 (헌화를) 원하시는 비대위원 분들이 있으면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차 비대위 회의에서 논의될 안건으로 ‘기초공사’를 꼽았다. 박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당은 기본이 안 되어 있다”며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당헌·당규의 제·개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박 위원장은 당내 당헌·당규 제·개정위원회를 꾸리고 위원장에 박주선 의원을 임명했다. 박 위원장은 “박주선 위원장에게 위원회·소위원회 선정 등 모든 인사권을 드리겠다”며 “당헌·당규 재·개정위는 독립적으로 인사권을 갖고 운영할 수 있고 필요하면 중간보고를 비대위에 할 수 있지만 의무사항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렇게 (당헌·당규 제·개정위가 꾸려지게) 되면 전당대회 룰을 내가 만들어 전당대회를 할 것이라는 의혹은 불식될 것”이라며 ‘박지원 비대위가 전대에 손을 댈 것’이라는 일각의 의혹에 선을 그었다. 박 위원장은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서도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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