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는 교육부가 진상규명 의지 없다고 판단”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개·돼지 막말’ 파문의 당사자인 나향욱 교육부 전 기획관에 대한 진상규명에 교육부가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자 “이준식 장관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준식 사퇴론을 강조했다.

12일 오전 김병욱 더민주 원내부대표는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나향욱 전 기획관의 반헌법적 발언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대상자를 문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교육부 자세는 그렇지 못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병욱 원내부대표는 “지난 11일 교육부 결산 보고에서 많은 것이 밝혀졌다. 하루만 조사하면 진상규명 규명될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아무런 진상규명이 되지 않고 있다. 또 나 전 기획관은 대기발령 중임에도 불구하고 근태를 챙기지 않고 지방으로 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부대표는 그러면서 “따라서 우리는 교육부가 이 사건에 대해서 진상규명할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제 식구 감싸기 시간 끌기를 생각하지 않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준식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나향욱 교육부 전 정책기획관은 지난 9일 <경향신문> 기자와 만나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된다”며 “민중은 ‘개·돼지’다”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나 전 기획관에 대해 교육부는 대기발령 조치를 내린 상태지만, ‘파면’을 요구하는 여론의 질타가 거센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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