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만족스러운 첫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3월 두산그룹 총수 자리에 오른 박정원 회장이 만족스러운 첫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아직 모든 공을 박정원 회장에게 돌릴 수는 없지만, 산뜻한 출발에 성공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는 지난 18일 일제히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화살표는 위를 향했다.

먼저 (주)두산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2513억7700만원, 영업이익 3062억5000만원, 당기순이익 1812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앞선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4.62%, 영업이익은 21.7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8.62% 줄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개선이 눈에 띈다. 영업이익은 33.1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67.84% 수직상승했다. 상반기 누적실적 역시 영업이익은 50.9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주)두산이다.
 

▲ 두산그룹 주요계열사 2분기 실적. <시사위크>
두산중공업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두산중공업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5984억1700만원, 영업이익 2623억7100만원, 당기순이익 1255억4900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1분기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8.95%, 39.87% 올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57.98%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6183억4800만원, 영업이익 1734억9000만원, 당기순이익 2237억3600만원이다. 역시 앞선 1분기는 물론 지난해 2분기에 비해 큰 폭의 실적개선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1분기와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56.0%, 126.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각각 181.2%, 2246.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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