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웅·김수남의 침묵은 비겁해… 책임지고 사퇴해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정부패 의혹 관련 “법무부장관(김현웅)과 검찰총장(김수남)의 거취 문제가 이슈에서 싹 사라졌다”면서 “과거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은 이보다 더 경미한 사건이 발생해도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고 질타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김수남 검찰총장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한 것.

26일 오전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우 수석 의혹은 물론) 전·현직 검사장 구속 등으로 ‘검찰개혁’이 화두로 떠오른 마당에 지휘선상에 있는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이 입장표명을 하지 않는 것은 비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우 수석뿐 아니라,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도 이번 문제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우 원내대표는 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에 대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환영한다”며 “8월 국회부터 본격적으로 검찰개혁에 대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자”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검찰 스스로 개혁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 10년 간 변하지 않았고 추문만 양산했다. 이제 국회가 제도를 바꿔 검찰권력 분산을 위한 공수처 신설에 합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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