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에서 종합편성체널 체널에이 주최로 열린 새누리당 대표 경선 1차 토론회에 참가한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현, 이주영, 주호영, 한선교, 정병국 후보.<사진=국회사진기자단>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새누리당 당권 후보들이 당원들의 마음잡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지난 29일 후보 등록을 마친 당권 후보들은 첫 번째 관문인 합동연설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83일 전북 전주, 5일 충남 천안, 6일 서울에서 합동연설회가 개최된다. 합동연설회를 통해 사실상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당권 후보들은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 당권 후보는 캠프 사무실에서 합동연설회 예행연습을 가졌다.
 
무엇보다 창원에서 열릴 첫 번째 합동연설회가 중요하다. 이날 당원들의 반응을 보면 어느 정도 당락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창원이 지역구인 이주영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할 수 있지만, 의외로 이정현·정병국 후보의 호응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경남 창원에서 이정현·정병국 후보가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게 되면, 그 탄력을 받아 대구·경북과 수도권으로 바람을 확대시킬 수 있다.
 
합동연설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문제와 인적개편, 새누리당 운영방식, 집권후반기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설정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각종 질문은 결국 박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구상과 관련이 있는 만큼 당권 후보들은 줄타기 답변을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박 대통령과 거리를 둔 발언은 자칫 새누리당 당원들의 반발을 살 수 있어 발언의 수위를 놓고 당권 후보들이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기다 당락을 결정할 변수로 친박의 지원여부와 김무성 의원 등 비주류의 움직임이다. 친박이 나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게 되면 덩달아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비주류도 친박에 대응하는 후보를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여러 변수가 상존하는 이번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어떤 후보가 결국 옥쇄를 손에 쥐게 될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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