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창립 120주년을 맞아 소감을 밝혔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두산그룹이 1일 창립 120주년을 맞았다. 국내 대기업 어느 곳도 도달하지 못했던 창립 120주년이란 역사에 박정원 회장은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창립 120주년을 맞아 사내게시판을 통해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박정원 회장은 “한국의 어느 기업도 밟지 못한 120년의 역사를 일궈낸 임직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취임 후 지난 4개월 간 가장 중점을 둔 것이 현장을 챙기는 일이었다. 현장 직원들이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모습으로 제품 경쟁력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노력들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직원의 노력으로 올 상반기에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사실상 마무리 지어 한층 단단해진 재무 기반을 마련했다. 하반기에는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영업성과를 높이는데 보다 주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물론 하반기 경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하지만 박정원 회장은 오랜 역사 속에 숱한 위기와 고비를 넘겨온 두산그룹의 저력을 향해 믿음을 나타냈다.

박정원 회장은 “장기 저성장 기조가 여전하며 잠재적 위험이 커지고 있는 등 여전히 녹록하지 않다”며 “두산이 걸어온 120년 역사를 돌아보면 이보다 더한 고비도 수없이 많았으나 두산은 버텨온 것이 아니라 계속 성장하고 세계로 무대를 넓혀왔다. 이것이 두산의 저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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