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걸 더민주 전 국민통합위원장. <뉴시스>
“모든 방법 다 동원돼서 검찰개혁 이뤄져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전 국민통합위원장은 야권 3당이 발의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검찰개혁의 일환)에 대해 새누리당에서 반대하는 기류가 감지되자 “사실 여당이 반대할 이유가 별로 없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2일 오전 김홍걸 더민주 전 국민통합위원장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분들도 나중에 야당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자기들이 또 검찰에 당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홍걸 전 위원장은 최근 검찰의 과도한 국민의당 의원 구속영장 청구를 예로 들면서도 “무리한 구속수사 관행도 없어져야 한다”며 “그런 점에 있어서도 검찰개혁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결국 지금 거론되고 있는 공수처라든가, 기소권·수사권 분리 등 모든 방법이 다 동원돼서 검찰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못박았다.

실제 김 전 위원장이 강조한 검찰개혁의 일환인 공수처 신설은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공수처 신설에 대한 찬성 여론은 69.1%로 반대 여론 16.4%를 크게 앞섰다. (지난달 26일 하루 전국 성인남녀 515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p,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확인 가능)

한편 검찰은 최근 부정부패로 인한 전·현직 검사장들의 구속 및 30대 검사 자살, 부정부패 가능한 분위기 잠식 등으로 수술대에 오른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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