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PCA생명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초 잠재적 투자자들에 투자안내서(IM)를 보냈다. 미래에셋생명을 비롯해 중국계 보험사, 사모펀드, 국내 재무적투자자들이 투자 안내서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PCA생명은 영국 푸르덴셜그룹의 한국 법인 보험사다. 푸르덴셜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PCA생명의 자산 규모는 5조2000억원이다. 미래에셋생명(총 자산 27조3000억원) PCA생명을 인수할 경우 ING생명을 제치고 업계 5위권을 올라설 수 있다.  업계에선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 인수를 통해 자산운용사로서의 기능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인수 추진설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3일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간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한편 미래에셋그룹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인수에 성공하면서 자산 규모 증권업계 1위에 올라설 기반을 마련했다. PCA생명 인수로 보험사의 덩치도 키울지 주목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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