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민주 8·27 전대 당권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왼쪽부터 기호 순) 추미애, 이종걸, 김상곤, 송영길 후보.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 당권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추미애·이종걸·김상곤·송영길(기호 순) 후보가 본선행 기로에 섰다. 5일 치러질 예비경선을 통해 본선 티켓 3장의 주인공이 가려지기 때문이다. 4명의 당권 후보 중 한명은 중도에서 낙오하게 된다.

현재까지 당권주자들의 판도를 살펴보면 ‘2강 2중’ 구도로 점쳐지고 있다. 일찌감치 당권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송영길 후보가 ‘2강’을, 뒤늦게 합류한 이종걸·김상곤 후보가 ‘2중’을 이루고 있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4명의 후보들은 ‘컷오프’를 피하기 위해 막판 호소 중이다. 4명의 후보 중 누가 컷오프 대상자가 될 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추미애 후보는 주류 표심을, 이종걸 후보는 더민주 정통 표심을, 김상곤·송영길 후보는 중도 표심 다잡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우선 추 의원은 4일 밤 7시 30분 ‘경기 화성을 지역대의원대회’ 참석한다. 이곳 지역위원장은 이원욱 의원으로 노무현재단 기획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이종걸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현충원 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했다. 김홍걸 전 국민통합위원장도 이 후보와 동참했다. 이와 관련 당 안팎에선 당내 정통지지층인 호남 표심을 향한 구애로 해석하고 있다.

김상곤 후보는 이날 밤 7시 30분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대의원대회’ 참석한다. 송영길 후보의 마지막 일정도 김 후보와 동일하다. 이곳 지역위원장은 김병욱 의원으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정책특보를 역임한 인물이다.

이들의 본선 티켓을 쥐어줄 더민주 예비경선 선거인단은 총 363명이다. 선거인단은 당대표와 원내대표, 지역위원장, 당 소속 시·도지사·시장·구청장·군수 등이다.

나아가 후보들이 본선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선 선거인단으로부터 약 65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고 정치권은 전망하고 있다. 확률적으로 363명의 선거인단 중 투표장에 나올 선거인단을 250명으로 가정한다면, 4분의 1정도가 65표다. 약 65표 이상을 얻어야 안정권에 들어간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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