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김열중 대우조선해양 최고재무책임자를 피의자신분으로 소환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남상일·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김갑중 전 대우조선해양 재부본부장(부사장) 등을 줄줄이 구속한 검찰의 시선이 이제 현 경영진으로 향하고 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5일 김열중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을 피의자신분으로 소환했다. 김열중 부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최고재무책임자(CFO)다.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의 2015년도 회계결산에서 영업손실 1200억원을 축소한 정황을 포착해, 회계사기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들이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고, 채권단 지원을 계속 받기 위해 회계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을 수사 중인 검찰의 시선이 전직에서 현직으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만약 정성립 사장까지 연루된 정황이 포착된다면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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