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4차 전당대회 대의원 투표가 9일 오후 5시 경 시작됐다. 사진은 전당대회 내 투표소의 모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4차 전당대회 대의원 투표가 9일 오후 5시 경 시작됐다. 당초 4시 40분부터 투표가 예정됐으나 다소 일정이 지연됐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전체 9135명의 대의원 가운데, 5720명이 참석했다. 대의원 투표는 앞서 진행된 사전투표와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와 합산돼 7시경 발표될 예정이다.

당대표에는 이정현, 이주영, 주호영, 한선교 후보가 출마했다. 총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에는 이장우, 정용기, 조원진, 정문헌, 함진규, 이은재, 강석호, 최연혜 후보가 출마했다. 1명을 선출하게 되는 청년최고위원에는 유창수 후보와 이부형 후보가 도전 중이다.

대의원의 투표는 당대표 경선 1인 1표, 최고위원 경선 1인 2표를 행사하게 된다. 이에 선거운동 기간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연대해 함께 지지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대구쪽 의석에서 주호영 후보를 연호하는 등 지지세가 강했고, 이주영 후보는 경남과 울산 등에서 반응이 좋았다. 이정현 후보는 피켓과 같은 응원도구가 보이는 것은 아니었으나 경북지역에서 박수가 많았다. 정치권에서는 이들 세 후보가 3파전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전당대회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깜짝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대의원들 사이에서는 ‘박근혜’를 연호하는 소리가 크게 이어지기도 했다.

축사에 나선 박 대통령은 “오늘 선출될 지도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투철한 국가관을 가지고 나라가 흔들리거나 분열되지 않도록 바로잡는 것”이라며 “동지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결집해 우리 당이 새 지도부와 함께 국가와 국민을 지키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성공의 역사를 쓰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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