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5 특사를 앞두고 야권 일각에서 정봉주 전 의원의 사면복권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정봉주 전 의원의 사면복권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상민·안민석·고용진·윤관석 의원과 김비오·이재강 원외위원장 등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11일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들은 “이번 8.15 광복절 사면에 정봉주 전 의원을 반드시 포함시킬 것을 간절히 소망하며 또한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정봉주 전 의원은 정치탄압, 야권탄압의 희생양이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BBK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바 있는데도 유독 정봉주 전 의원만 가혹한 탄압을 받았다”며 “정봉주 전 의원에게 이제 자유를 돌려줘야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의원은 “사면복권은 대통령의 특별권한이다. 지금이라도 박근혜 대통령이 결심하면 정봉주 전 의원의 대한 복권은 가능하다”며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8.15 특별복권이 국민대통합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야 정당의 지도부에게 촉구한다. 억울한 친구를 외면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며 정치탄압의 희생양을 외면하고 새정치를 운운할 수 없다”며 “8.15 광복절이 지나기 전에 정봉주 전 의원에게 정치적 자유를 되돌려 주기 위해 국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2일 국무회의를 통해 이번 8.15 사면복권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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