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1주기 추도식이 14일 비공개로 치러졌다.

CJ그룹은 이날 이맹희 명예회장 1주기를 맞아 추도식과 선영참배를 마쳤다고 밝혔다.

CJ그룹에 따르면 오전 8시부터 서울 중구 장충동 CJ 인재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추도식에는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 등 가족과 친인척, 그룹 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범 삼성가에서는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과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손경식 회장이 대표로 추모사를 낭독했으며 고인의 넋을 기린 추도식 이후 추모객들은 여주 선영으로 이동해 참배 행사를 가졌다.

이맹희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건강 상 이유로 행사에 불참했다. 대신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가 가족을 대표해 추모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저녁에 열리는 제사는 가족들만 참석해 조용히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맹희 명예회장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한 때 ‘강력한 후계자’로 손꼽혔지만, 동생인 이건희 회장과의 후계 경쟁에서 밀리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지난 2012년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유산소송으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중국 등 외국에서 머물다 2012년 12월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지병인 암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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