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6일 “어떤 경우에도 우리 야당은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야한다”고 ‘노동자’ 단어를 삭제한 강령 개정안을 추진 중인 더불어민주당에 일침을 가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야당은 60년 전 이승만 독재정권 시절 민주주의를, 관치경제에 맞서 서민경제를, 북진통일에 맞서 평화통일 기치를 들고 창당을 했다”며 “그것이 오늘날 우리 야당의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와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3명의 후보가 당 강령에서 사라질 위기에 있는 ‘노동자’ 단어를 복원시키겠다고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야당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더민주) 전당대회가 끝나면 사드 배치 문제도 국회에서 함께 풀어가자고 제안한다”고도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예정된 더민주 전당대회가 끝나면 야권 공조가 더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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