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역사적 목적의식이 낳은 퇴행적 전략”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은 새누리당의 건국절 주장과 관련 “국정교과서에나 나올법하다”고 지적했다.

17일 오후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주장 하나하나가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이정현 대표가 ‘봉숭아 학당’을 경계하고자 했는데, 며칠 가지도 않고 최고중진회의가 바로 봉숭아학당의 역사 시간이 된 듯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한창민 대변인은 “1948년 발행한 1호 관보에는 대한민국 30년이라고 기재돼 있고, 이승만 대통령 역시 정부수립 기념사를 통해 이를 또렷이 하고 있다. 이것이 진짜 역사”라고 덧붙였다.

한 대변인은 그러면서 “(새누리당 지도부의) 이런 행태는 일본이 역사왜곡 논란에도 불구하고,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속셈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역사적 목적의식이 낳은 퇴행적인 프레임 전략”이라며 “한일 양국에서 나타나는 뒤틀린 보수의 닮은꼴”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오전 새누리당 지도부는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고 ‘건국절’ 법제화 주장을 펼쳤다. 회의 당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샘재철 의원, 유창수 청년최고위원 등은 ‘건국절 제정’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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