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이 공개한 '클로저스' 레비아 캐릭터 공식 소개 이미지.<넥슨 제공>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넥슨에 연이은 여성캐릭터 성 상품화 논란으로 곤혹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넥슨 게임 ‘클로저스’의 ‘레비아’ 캐릭터가 성적 노예의 모습으로 묘사돼 유저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레비아는 알에서 태어난 외계종족으로, 13세 미성년 여자 캐릭터다. 이 캐릭터는 지난해 공개된 바 있다. 

넥슨이 공개한 공식 홍보 영상에서 레비아는 양 손에 수갑이 채워진 채로 무릎 꿇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영상에 함께 등장하는 남성 캐릭터는 “개의 소질이 있어 보이는군” “내가 너를 길들여주겠다” 등 주종관계를 암시하는 대사를 내뱉는다.

게임 도중에도 레비아는 “저를 도구로 부리실 건가요?” “지시를 내려주세요. 복종할게요” 등 수동적인 말을 한다. 이 캐릭터를 놓고 선정성 논란이 불거지자 현재 넥슨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노출을 막은 상태다.

넥슨은 최근 잇따라 게임 캐릭터 선정성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서든어택2’도 이런 이유로 최근 서비스가 종료했다. 당시 넥슨은 가장 노출이 심했던 여성 캐릭터 2종을 삭제하는 등 대응에 나섰으나 논란이 라앉지 않자 오는 9월 29일을 기점으로 서든어택2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이번에 논란이 불거진 게임 '클로저스'는 12세 등급으로 분류돼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해당 게임의 수위 재검토에 나섰다. 위원회는 공지를 통해 “현재 해당 게임물의 등급분류가 적절한지 모니터링 중”이라며 “등급상향의 요소가 있다면 해당 기관에 등급재검토 요청을 하는 등 절차대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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