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북핵을 예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통찰력을 높게 평가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통찰력을 높게 평가했다. “1993년 주미 공사 당시 북핵 관련 정확한 예언을 했다”는 것. 당시 워싱턴 특파원이었던 정진석 원내대표는 반기문 총장으로부터 “심각한 문제다. 지루한 줄다리기를 해야 하는 사건이 터졌다”고 전해 들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26일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국가안보포럼에서 “1993년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으로 기자 생활을 했는데, 반기문 총장이 그때 정무공사를 했었다”면서 “당시 북한이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 선언을 해서, 반기문 총장에게 ‘몇 개월 있으면 수습되지 않겠느냐’ 물어봤는데 반기문 총장은 ‘앞으로 20, 40년 그 때까지 안 풀릴지 모른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반기문 총장은 현재 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분류된다. 이와 관련, 정진석 원내대표도 복수의 매체를 통해 “각종 여론조사 결과도 보면 반 총장이 세대별 지역별로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다”며 경쟁력을 높이 산 바 있다. 다만 그는 “실제로 반기문 총장이 국회에 대한 권력 의지를 갖고 내년 대선가도에 뛰어드실 요량이라면 준비를 많이 하셔야 될 것”이라면서 “당헌·당규에 의해서 대통령 후보 선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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