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하는 추미애 더민주 대표와 신임 지도부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9일 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박정희·김대중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더민주 지도부가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은 지난해 문재인 전 대표 이후 두 번째다.

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첫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추미애 대표는 “전직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이것이 저와 지도부의 공통된 생각”이라며 추모이유를 설명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이념과 철학에 따라 다르지만, 국가 원수로서 지나온 흔적은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는 게 추 대표의 생각이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했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다를 수 있지만, 사실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것. 이는 광복절을 건국절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도 풀이된다.

추 대표는 “우리 역사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 박근혜 정부는 임시정부를 부정하려고 하는데 이는 우리 역사와 현재, 또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역사를 정권 논리에 따라 함부로 만져서는 안 된다. 자랑스러운 역사든 부끄러운 역사든 있는 그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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