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7월 항목별 수출실적.<한국은행>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지난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87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5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흑자규모 자체는 큰 폭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6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 127억1000만 달러에서 108억1000만 달러로 크게 축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같은 기간 13억8000만 달러에서 15억3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수출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출은 전년 동기(457억 달러) 대비 10.3% 감소한 40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정보통신기기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수출액이 줄었고, 선박(43.1%), 디스플레이패널(26.5%) 등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동(19.4%)을 비롯해 중남미(16.3%), 미국(14.4%), EU(4.3%)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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