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청년구직 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에 이어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내용적으로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강조했다.

6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남경필 지사는 “(서울·성남시의 청년수당과) 청년들을 위한다는 공통점은 있다. 그러나 방법론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비교하자면 경기도는 현금지원을 안 하고 카드나 바우처로 지원을 하고 반드시 사후적 지원을 한다”며 “미리 현금을 주고 알아서 사용하라는 정책이 아니라 본인이 구상을 다 한 다음에 그것을 실현 단계에 카드로 지급하는 방식을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 지사는 최근 굵직굵직한 아젠다를 제시하며 대권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수도이전이나 모병제 전환, 생활임금 1만원 시대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출마선언 여부는 내년 초로 미룬 상황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제3지대 참여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김종인 더민주 전 대표는 남 지사를 두고 ‘경제민주화에 부합하는 주자’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감사한 말씀이다. 김종인 대표와 자주 대화를 하는데, 지금 정치가 한심하다는 고민이 있으시고 거기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해법에 있어서 제 3지대를 만들어서 하자는 주장도 있지만 저는 새누리당이 바뀌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새누리당 안에서 승부를 하겠다”며 제3지대 불참을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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