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정체성을 지니고 직선과 곡선, 재료의 장점을 솔직함으로 극대화해 쓰임에 충실한 간결함을 만들어내는 도예가 김판기는 이번 전시를 통해 상부와 하부를 따로 만들어 붙이는 ‘업다지’ 기법의 백자 달항아리와 음각된 문양이 깊이 있고 그윽한 ‘상감’ 기법의 청자, 그리고 청자에 세련된 모던함을 더해 현대적으로 변주한 빗살 문양 청자 등을 선보인다.
2008년 세계유네스코 우수 수공예품 지정으로 전통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도예가 김판기는 일본, 중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에서의 해외전시를 통해 한국 도자기의 미(美)를 확산하고 있다.
갤러리위는 2009년 서울 청담동에 개관하여, 새롭고 창의적인 예술인들을 발굴•지원하며,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 전시 및 다양한 프로그램의 기획 전시를 통해 미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2016년 6월 리모델링을 통해 제1관 - 도예 및 가구전, 제2관 – 기획 및 초대전, 제3관(루프탑) - 야외 조각전 등의 전용 공간으로 새단장하여 단순한 화랑개념에서 탈피해 문화∙예술 비즈니스 센터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이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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