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성남시장. <뉴시스>
“대권후보, 바뀔 가능성 많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권 출마를 결심했다.

이재명 시장은 7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묻는 질문에 “선언은 아니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6일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서도 “내년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저로써) 대선의 경선, 또 대선에 출마한다고 하는 것도 몇 가지 안 되는 선택지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할 수 있는 역할은 뭐든지 할 것”이라고 대선 출마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 시장은 향후 치러질 더민주 경선에 대해선 “더민주의 내부구조는 문재인 후보가 전에 대선까지 출마한 유력 정치인이니까, 아무래도 우세를 점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더민주의 2012년 대선 경선룰 제도(‘1등 후보’와 ‘2~5등 단일 후보’의 결선)도 있고, 국민경선 등의 룰 정도로만 정리가 돼도...”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저는 (대권후보가) 바뀔 가능성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누가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더민주의 구조 상 지도부·권리당원 등 친문재인계가 포진됐다는 평가가 정치권에 대세다.달리 말하면 문재인 전 대표를 제외한 타 대권주자들 입장에선 불리한 경선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으로도 볼 수 있다.

이에 이 시장은 ‘정치지형의 지각변동론’을 주장하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정치지형이 바뀌었다. 예를 들면 지금까지는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 정치 기득권자들이 그룹을 나눠가지고 국민을 동원해서 국민은 끌려가는 방식으로 정치가 이뤄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젠 완전히 역전이 됐다. 국민대중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정치적 힘을 키운 다음, 정치를 동원하는 상태로 바뀌었다”며 “대표적인 케이스가 ‘미국의 버니 샌더스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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