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더민주 당대표. <뉴시스>
“한진해운 사태, 국제적인 문제가 됐다”
“대통령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경제 전반 논의해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에도 불구하고 해외출장 중인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향해 “지금 우리 경제 현실은 경제 수장이 한가하게 외국을 다닐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7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무대책으로 한진해운 사태는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 국제적인 문제가 돼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민생경제의 핵심인 가계부채와 주거문제도 마찬가지”라면서 “정부가 내놓는 대책마다 벼랑 끝 민생경제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절벽으로 더 몰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추 대표는 “(최근) 국회입법조사처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걱정을 넘어 참담한 수준”이라며 “우리나라 상위 10% 소득의 집중도는 44.9%로 세계 주요국 중에 47.8%인 미국 다음으로 높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제 경제성장의 과실 대부분이 상위 10%계층에 돌아갔음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다른 불평등 지표들도 모두 경고 사이렌을 보이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추 대표는 “정부는 이제라도 우리의 경제시스템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우리당이 제안하는 방향으로 경제정책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민생경제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저는 6일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대통령에게 민생경제 전반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대통령과의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민생경제가 심각한 위기상황이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만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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