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12일 오후 2시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담을 앞두고 서로 “우리가 제안해서 이뤄진 것”이라며 기싸움을 벌이는 모습이다.

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6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추미애 대표가 비상민생경제 영수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면서 “(이후) 8일 안규백 사무총장이 김재원 정무수석과 회동을 갖고 대표연설에서 제안한 영수회담을 청와대가 즉각 잡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대표의 회동은 추미애 대표의 제안에서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내고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꽉 막힌 정국을 풀고 민생경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통령과 여야대표 간 청와대 정례 회동 약속을 지킬 것을 7일 교섭단체연설에서 촉구한 바 있다”고 국민의당 몫 역할을 강조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이번 회담을 통해 ‘민생문제’ ‘북핵문제’ 등 다양한 제안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윤관석 대변인은 “현안문제, 특히 비상민생경제 문제에 대해 많은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고연호 대변인은 회담 테이블에 오를 의제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여야 간 협력, 민생문제 해결” 등 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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